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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 (84)<br> 춤꾼 정명자의 '초립동'춤사위초립동 1937년 최승희가 조선민족의 정서를 담아 창작한 무용 작품이다. 초립은 예전에 주로 어린 나이에 관례(관습)를 한 사람이 쓰던 것이다. 나이 어린 총각이 새각시를 맞을 기쁨을 표현한 것으로, 부끄러움과 웃음의 동심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진행과정에서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어린 신랑의 다양한 표정 연출이 작품 전반에 시종일관 펼쳐진 높은 연기력이 보이며, 또한 뛰어난 유연성과 순발력을 통해 보다 어린아이다운 생동감이 관객에게 전달되었다. 신나는 기분은 돈주머니를 돌리기도 하고 제기차기로 흥겨워도 하며 때로는 어른의 걸음걸이를 흉내 내는 등 짓궂은 모습을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어린 신랑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다양한 표정과 역동적인 동작에 의해 생기발랄하게 보여준다. 최승희의 초립동 발표 이후 해외공연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파리에서는 초립동 모자가 유행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많은 무용가들에 의해 동명의 작품이 발표되고 있으며, 1998년에는 재일교포무용가 백향주가 서울에서 최승희의 초립동을 재현하여 화제가 되었다. 정명자 경남무형문화재 21호 교방굿거리 이수자 경북문화재 9호 대구살풀이춤 이수자 예빛아트 대표 및 총 예술감독 예빛예술단 예술감독 전통예술진흥회 이사 고법보존회 이사 前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 前 한국국악협회 여성국극 분과위원장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동경공예대학교 졸업 1995년 서울특별시명예시민상(조국을 빛낸 해외동포상) 2001년 제3회 장흥전통가무악전국대제전 대통령상 2002년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문화관광부) 2005년 뉴스선데이 문화예술부분 대상수상 2006년 민족문화예술 대상수상 주요작품 뮤지컬 / 제비, 섬꾸러기, 이육사, 홍의장군 곽재우, 태화강의 북소리 가무악극 / 귀천지, 어머니오마니, 한송이 꽃되어, 춤길, 궁, 월하청풍, 할미의 노래 부족, 횃불, 소리가 춤을 부른다, 봉장취, 창, 동트는 울림들, 천지인 창극 / 황진이, 고경명, 해님 달님 , 서동왕자, 혜경궁 홍씨 2018년 G-20 축하 기념공연 연출 2019년 ‘4.13 영조의 환생’ 연출·감독 개인발표회 40회 1.300여회 공연 및 행사 출연/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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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청포도/ 이육사내 고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추천인:이정홍(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원) "장마의 터널에서도 상큼한 맛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것이 청포도라면 어떨까? 포도를 아니 먹지 않고 이 시를 읽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육사의 시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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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 평론가상 특별상, '김나영 아리예술단장' 수상한국춤평론가회에서 2022 한국춤평론상 특별상에 김나영 아리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선정했다. 한국춤 평론가상은 매년 작품상과 춤연기상 특별상을 선정하는데 작품상에는 서연수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의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를 선정했다. 춤연기상은 안무가 안은미와 박호빈 제로포인인트모션 대표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세계민족무용 연구소 창설에 혁혁한 역할을 한 허영일 전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소장과 경북 안동에서 한국 전통춤을 근간으로 한 창작 춤극의 씨앗을 심고 가꿔온 김나영 아리예술단 단장겸 예술감독이 선정되었다. 김나영 아리예술단장은 2016년부터 경북 안동에서 원이엄마 실화를 소재로 춤극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종천지애>을 제작하여 30여회의 공연을 올린바 있다. 2020년도에는 안동 지역의 제비원 석미륵과 연이낭자 설화를 소재로 한 춤극<연이>를 제작하여 2022년까지 매년 무대에 올렸다. 춤극 <연이>는 ‘전형성의 밀도 있는 춤극 형식으로 안동지역의 난감한 춤 여건을 극복해 이만한 작품을 만들어가는 아리예술단은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김단장은 2022년 사단법인 한국전통춤협회 안동시 지부를 창립하여 안동지역민들의 전통춤 향유권과 전통춤계의 발전을 위해서 열정을 다하고 있다. 시상식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월간 ‘춤’ 사무실에서 열렸다. 기미양 객원기자가 김나영 수상자를 11일 찾았다. Q. 한국춤 평론가회가 주는 이 상의 위상과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A. 1982년에 발족한 한국춤 평론가회는 춤 리뷰뿐만 아니라 춤계 동향에 대해 우리나라 춤 발전에 기여해 왔다. 매년 한국의 무용계에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들 중에서 작품상과 춤 연기상 특별상을 제정하는데 특별상은 서울에서 한 명과 지역의 무용계에서 한 명을 선정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이들의 가치’가 선정 이유였다. 내가 받은 특별상은 ‘무용계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북 안동에서 한국전통춤을 근간으로 한 창작춤의 씨앗을 심고 가꾸고자 노력해온 기여가 인정되었다.’는 것이 선정이유라고 들었습니다. Q. 심사위원 8분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심사에는 김경애 ,유인화, 심정민, 박민경, 조은경, 정기헌, 권경하, 윤대성 평론가회원이 맡았다. 모두 국내 정상급의 평론가 분들이십니다. Q. 서울에서 활동하시다가 어떻게 유교 사상의 질서가 뚜렷이 남아있는 무용계 불모지라는 경북 안동에서 활동을 하시게 되셨나요. A. 고향 안동에서 <왕의 나라> 등 뮤지컬 공연이 인구 16만의 도시에 비해서 활발하게 펼쳐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립무용단 활동 등으로 무용수뿐만 아니라 국립무용단 중견단원 발표회와 국립창극단, 국립극단 공연의 안무,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첫 개인발표회 등 다양하게 안무자의 역할을 했었지요. 국립무용단 퇴임 후에도 재단법인 서울예술단에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가무악 공연 <네가 마음을 보느냐> 등의 작품 활동과 서울 강동아트센터와 대구 수성아트피아 등 큰 무대에서도 끊임없이 전통춤 공연과 창작춤 작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동안 연마해온 역량으로 상대적으로 한국춤문화 활동이 저조한 고향 안동에 춤예술 문화를 꽃피우고 싶었습니다. Q. 처음에 안동에서 첫 공연 기획서를 냈을때 반응은 어떠했는지요. 특히 2016년부터 경북 안동에서 원이엄마 실화를 소재로 춤극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종천지애’ 첫 공연은 많은 관심을 가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A. 첫 기획안을 내었을 때는 싸늘한 냉대를 받았다는 기억이 선명합니다. 일단 무용공연은 예술인들만 알지 일반 관객은 도무지 뭘 하는지 모른다는 선입견을 보일 정도로 춤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춤극이라는 형식 자체도 안동에서는 처음 보여지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원이 엄마 내용을 소재로 한 다른 장르의 공연이 있는데 왜 같은 것을 공연하느냐는 것이었고..... 동일 소재로도 전혀 다른 공연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춤 작품은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공연은 대단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차원이 다르다’ 라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행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사업에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상설공연 10회 동안 10회 모두 관람한 관객분들이 다수였습니다 Q. 조선조에 살다 간 '원이엄마'라는 실화를 다룬 '종천지애' 작품 구성과 주제는? A. 1장 신들의 게임, 2장 달빛 아래 월영교의 사랑, 3장 혼례, 4장 초야, 5장 어느 봄날, 6장 상중, 7장 이별의 선물 :미투리와 편지, 8장 천도무, 9장 유혹의 회오리, 10장 생명의 빛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주제는 인간이라는사랑의 숭고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은 세월 속에 묻혀 있던 한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부활시켜서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재구성한 한국전통창작춤극이죠. "물질주의와 기계주의와 이기주의와 무도덕주의가 만들어낸 거대한 괴물에게 짓밟힌 무력한 현대인들의 감성과 영혼에 울림을 주는 보편적 진리, 즉 사랑의 숭고함을 심미적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작품 기획 노트에서) "죽음의 신과 생명의 신이 쌍둥이로서 원래는 하나라는 동양철학의 일원론에 바탕을 두면서 인간의 사랑과 생명에 대한 신념이 두 신을 화해시킨다는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표현했다 ” (예술총감독 김사라의 인사말 중에서) Q. 설화를 다룬 연이의 구성과 주제는? A. 장면에 따라 전통 판소리가 중심이 되면서 사설과 전통 춤사위로 구성했습니다. 작품을 크게 본다면 주인공 연이가 바라보는 세상, 연이를 바라보는 세상으로 나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연이는 내면의 빛을 바라보고 연이가 보는 세상에는 자기중심의 사람들이 세상을 누비고 있지만, 세상 사람들은 탐욕의 대상으로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 비친 연이는 자기중심 인간 중심을 초월해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본다면 춤극 총 4막으로 구성되어..... 프롤로그-삶의 수레 바퀴 안에서, 1장 이승의 어느 봄날, 2장 떠나가는 길, 3장 저승, 4장 다시 이승, 에필로그- 또 다른 세계로 구성되었습니다. Q. '종천지애'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 춤극이고 연이는 생명을 다룬 내용으로 소개되었는데. 작가가 추구하는 특별한 철학이라면 동시대적 키워드와 연결된다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으신가요? A. 내가 만들어 내는 작품은 근원적인 공통점을 지닙니다. 자기 성찰을 통해서 이 세상을 좀 더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의 공간으로 만들어가자는 것입니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종천지애>는 신들도 감동시키는 인간의 사랑, 제비원 석미륵과 연이 낭자 설화를 소재로 한 <연이>는 인간 중심의 삶을 초월한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사랑의 이름으로 포장된 집착이 불러오는 파멸을 함께 보여 줍니다. 2023년도에 올려질 하회탈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신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자기 성찰이 없는 인간의 무지함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아름다운 삶, 평화로운 세상을 화두로 하고 있지만 각 작품마다 조금씩 집중하는 포인트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생명의 가치가 인정받고 서로 어우러지는 평화와 사랑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작품이 난해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불필요하다. 매 작품마다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구성을 염두에 두고 기획 및 제작을 합니다. Q. 무용수들이 안무를 받으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어떻게 설득을 하시나요. 어떤 부분을 강조하시나요. 눈빛, 배역의 역활, 배역의 내면, 관객의 시선. 등등 A. 우선 작품 전체의 흐름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각 장면에 따라서 사랑. 미움, 연민, 증오 등의 내적 에너지의 흐름의 변화를 정확하게 설명하면서 그에 따른 움직임(율동)의 성질도 달라지도록 유도합니다. 물론 관객의 시선도 의식해야 한다. 주역들에겐 더욱 다양하고 섬세한 표현을 요구합니다. 말로 설명함에도 의태어 의성어 여러 가지 비유외에도 몸짓과 표정까지 총 동원해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소통하고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인간의 마음의 다양한 변화처럼 각각의 장마다 배역과 역할, 개성에 대해 그 특징들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물론 관객의 시선도 의식해야 하죠. 주역들에겐 더욱 다양하고 섬세한 표현을 요구하죠. 말로 설명함에도 의태어 의성어 여러가지 비유 등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해서 작품속으로 끌여들입니다. 장면마다 저마다의 특성을 무시한다면 춤극으로서의 특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설정된 역할과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서 움직임의 성질과 호흡, 고개짓 하나와 한순간의 눈빛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에 일일이 원하는 것이 표현될 때까지 요구하는 편입니다. 무용수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안무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가 주역 무용수에게서 ‘디테일의 여왕’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고합니다. 예술은 디테일로 완성된다. 더구나 군무로 이루어지는 춤극에서는...... Q. 올해 발표하는 작품과 기획의도는? A. 2023년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4월에 대본을 완성했다 .하지만 좀 더 다듬어서 작곡자에게 전달하려고 작업 중이다.대사나 가사 등 스토리 이외에 세부적인 영역까지 명확하게 기술한다. 나는 안무와 연출자의 입장에서 대본을 만들기 때문에 마치 눈 앞에 공연을 보는 듯이 대본을 쓰려는 습관이 있다. 내용은 하회탈의 제작에 얽힌 허도령의 이야기라고들 하는 설화를 소재로 한다. 마을에 재앙이 들었는데 그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허도령이 신령한 탈을 완성시켜야 한다. 그 탈을 완성시킬 때까지 아무도 그 작업과정을 들여다보면 안되는 상황에서 , 사랑하는 여인이 그리움을 견딜 수 없어서 작업 공간의 문을 들어서는 순간 허도령이 피를 토하고 죽는다는 내용의 설화를 소재로 한다.이전의 작품들도 그래왔듯이 소재만 가져올 뿐 나 자신만의 주제의식으로 작품을 구성할 것이다.이전 작품들 보다는 다양하게 판타지적 요소를 이용해서 높은 의식의 내용을 신명하는 판으로 짜보고자 한다. Q. 왜 안동 소재의 안무작에 집중하는가? A. 물론 안동지역의 제재만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안동이 고향이고 또 안동에는 다양한 작품 제재가 정말 많기 때문이다. 전설 설화에서부터 역사적 인물들....퇴계 이황, 서애 유성룡 같은 대학자나 임청각으로 많이 알려진 석주 이상룡 외에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많은 지역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도 안동 출생이다.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소재가 많다는 것이다. 역사적 인물들을 교과서적인 접근을 뛰어 넘어서 큰 울림의 감동이 있게 작품화할 수 있다. 나는 무엇인가를 하기 시작하면 그 것에 집중하지만 항상 열린 마음으로 깨어있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30여 년 전부터 김단장의 춤사위와 작품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것은 '신은 디테일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라는 말이 떠오른다. 막이 오르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관객은 촘촘한 구성에서부터 사이 사이 숨겨진 디테일에 끌려가기 시작한다. 이어서 무용수들은 이제 막 물이 오른 푸릇푸릇한 버드나무처럼....흥청 늘어지다가 어느새 종달새처럼 하늘 높이 튀어오른다. 사랑과 생명을 잉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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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김진옥, 정명자, 박경랑, 3인3색 명무전길라잡이 강신구 / 전통예술평론가 박경랑선생은 어디서든 준비된 곳이라면 멋을 알고 휘어 감는 관능미를 지닌 무용가라 할 수 있다 어릴 적 4세부터 경남 고성에서 외증조 김창후로부터 대를 이어 영남춤의 맥을 올곧이 이어 가고 있다. 부산, 진주시절은 춤 선생 김수악, 김진홍, 동래 권번(捲番)의 마지막 기녀인 강옥남으로 부터 엄격한 규율과 강한 성품으로 무용 수업을 받아 오늘날 든든한 교방청춤 전승자로 지켜 온 분이다. 교방청춤, 교방소반춤, 교방승화무(敎坊僧花舞), 교방검화무(敎坊劍花舞), 교방건무(敎坊巾舞) 등, 문화재 지정종목에 가려 묻히고 사라져 가는 선현들이 추어 온 교방가무연 춤가락이 발현되지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한다. 박경랑은 50여년을 전통춤과 함께 살아 온 2세대 중심 춤꾼으로 깊숙이 자리매김한 본능적인 끼가 확연히 자리 잡힌 풀뿌리 춤꾼이다. 명인의 등용문인 전주대사습 무용부 장원, 서울전통공연예술대회 대통령상, 김수악류 진주교방굿거리 1기 이수자로서 영남 교방청춤하면 바로 박경랑을 전무후무한 독보적으로 떠올릴 만하다. 반듯한 춤 태와 완성도 높은 내공으로 무대 적응을 철저하게 표현해 냄으로서 자신만의 작품을 극대화 시키는 곰삭은 멋과 한을 표현해 낸다. 이로 하여 원형을 재현하는 신명난 춤 세계를 구현 하므로서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춤꾼이다. 문둥춤을 보노라면 공옥진여사의 짠한 마음은 누구나 같은 마음 일찐데.... 김진옥선생은 열정과 진취적인 무용지도자로 단아한 전통미를 갖춘 춤꾼이다. 일찍이 스페인 무용의 1세대인 주리선생으로부터 인체의 기초를 다진 다부진 몸매로 우리 춤 몰두를 위해 마산 출신 김해랑, 최현, 정민에 이은 2세대 명맥을 이어 온 성실하고 폭 넓은 활발한 춤꾼이다. 우리 춤이 시대에 가려진 7,80년대, 이매방과 정민이 우정이 두터운 사이였던 시기, 무용가 양정화는 두 분의 선생을 가까이 모시면서 일본 오사카를 오가며 묻혀져 가는 전통의 맥을 계승하고자 힘든 시기를 겪은 무용계에 깊이 점철된 무용가 분이셨다. 김진옥은 1.5세대인 양정화, 정재만에 이어,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정민류의 교방무, 교방타고무, 교방검무 등의 기법을 오롯이 이어 가는 역정에 사로잡힌 춤꾼이다. 김진옥은 정민류교방춤보존회을 발족, 전승에 혼신을 바쳐 오늘에 이르러 수많은 제자 양성과 다양한 수상 경험을 이루는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갖춘 괄목할 현실 전통무용가로 자리를 잡았다. 박병천의 진도북춤, 벽사 춤에 대한 열의와 방송매체와 여러 대학에서 교육과목으로 몫을 다지면서 전국 규모의 전수활동으로 우리 춤 본연의 역할을 담담히 수행하고 있다. 멋과 흥을 품어 내며 풍류색색의 가락은 휘엉청 감아내는 치마폭에 여실히 자아냄을 찾아 볼 뜻있는 춤판이다. 방방곡곡 춤꾼이어라... 정명자선생은 5세부터 쉼 없이 춤 공력에 전념으로 살아 온 한마디로 팔방 춤색이 역력한 매력 있고 다부진 춤꾼이다. 1983년 정명숙 명무 문하에 입문, 1985년 전사습 명인, 황재기 명인, 김숙자 명무에 이어, 1980년대 후반, 차례로 이동안, 박병천, 김진걸, 이매방, 김수악, 권명화 명무에게 전통춤 사사에 빠짐없이 수학한 이수자로 검증된 무용가이다. 제1회 발표회가 1986년 바탕골소극장에서의 인연과 문예회관(현, 아르코)에서 제2회 개인공연, 42회에 걸친 제작발표회, 전통을 바탕으로 한, 익히고 삭힌 민족의 혼을 담은 대형 무용극, 뮤지컬"이육사, 이순신의 바다, 의병장 곽재우, 문무대왕, 선덕여왕, 북소리, 농자천하지대본, 화랑의 혼”, 여성국극 "혜경궁 홍씨, 햇님 달님, 황진이” 창작화 작업에 초청되는 등,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위대한 업적을 다룬 시대적 표상 작품을 올린 바 있다. 미래 지향적인 춤꾼 정명자선생은 새롭고도 역량 있는 작업으로 오는 12월 대한민국 국제뮤지컬페스티발 초청작으로 ‘김유신장군’에 몰입 중에 있다. 이는 내재된 무한한 작품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예술가로서 묵혀 둔 본능적인 감각이 발현하는 소신 있고 범상치 않은 작업을 마땅히 해낼 분이라 본다. 소리와 악기에도 소질이 많은 정명자선생의 또 다른 멀티 콘서트도 기대해 볼만한대 언제가 될지 궁금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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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대전시립연정국악단, UCLG 특별공연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과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하 국악단)은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특별공연을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8시 30분, 14일 오후 8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과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첫 번째 공연은 10월 11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궁중음악부터 민속음악까지 우리 국악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무대로 대전 시민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오는 방문객에게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궁중음악의 대표적인 곡 '수제천'을 시작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평온을 기원하는 궁중무용 '처용무', 우리 가락의 멋스러움을 엿볼 수 있는 '시나위 합주', 한국의 정서가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민요 메들리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부채의 다양한 기법과 화려함의 극치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우리나라 대표 민속무용 '부채춤', 마지막으로 타악기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신명나는 놀이 한바탕 '판굿'이 준비돼있다.두 번째 공연은 12일 세계적으로 음악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결성 25년 맞은 월드뮤직그룹‘공명’이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를 선보인다.일제 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 한용운, 이육사, 이상화의 시 제목을 한국적 정서가 담겨있는 공연으로 풀어낸다. 마지막 세 번째 공연은 14일 세계적 스타로 급부상한 대한민국 대표 팝 밴드 이날치 '수궁가'를 선보인다.‘이날치’는 전통적인 판소리에 현대적인 팝 스타일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음악으로 한국관광공사 공익광고 유튜브 채널 조회수 6억뷰를 도달하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 속에 선보이고 있다.'수궁가'는 용왕(龍王)이 병이 들자 약에 쓸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자라는 세상에 나와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리고 가고 토끼는 꾀를 내어 용왕을 속여 살아 돌아온다는 이야기로 80년대 팝과 뉴웨이브가 엿보이는 드럼과 베이스의 리듬 위로 판소리 솔로와 합창이 교차되며 신선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약성가 - 어류도감 - 신의 고향 - 범 내려온다 - 호랑이 뒷다리 - 일개 한퇴 - 좌우나졸 : 말을 허라니 - 허오리다 - 약일레라 - 별주가 울며 여짜오되 - 약일레라 - 의사줌치 – 여보나리’로 구성해 '수궁가'를 통해 옛 이야기를 바탕으로 특별한 현재의 음악을 선보인다.류정해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국악원과 국악단이 준비한 UCLG 특별 공연은 수준 높고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하여 대전 시민뿐만 아니라 대전을 찾은 많은 관계자분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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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친필 엽서·한문편지 국가등록문화재 예고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 친필 편지 및 엽서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12일 안동시에 따르면 문화재 등록이 예고된 '이육사 친필 편지 및 엽서'는 안동 이육사문학관이 소장해온 것으로 엽서 2장, 한문 편지와 봉투 각 1점이다.이육사의 한문편지는 이번에 등록 예고된 한 통이 유일하다. 이 편지를 쓴 날짜는 1930년 6월 6일이다.당시 이육사는 대구 남성정(현재 대구광역시 남성로)에 소재한 중외일보 대구지국 기자였다.이 편지에서 이육사는 '형제가 서로 의지하며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하지만 '아침에는 끼닛거리가 없고, 저녁이면 잠잘 곳이 마땅하지 않다'고 했다.당시까지 유가에서 웃어른에게 올리는 편지는 한문으로 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또 이육사의 궁핍한 경제 상황과 가족(친척)관계, 직장 및 일상생활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첫 번째 엽서는 안동군청에 근무한 친척 이원봉(李源鳳)에게 보낸 것으로 소인 날짜는 1931년 11월 10일이다.당시 이육사가 ‘대구 동천대전정(현재 대구광역시 중구 동일동 일대)에 소재한 조선일보사 대구지국 기자로 근무할 당시 작성한 것이다.내용은 고향 안동을 다녀온 직후 안동에서 친척을 대면한 반가움과 그와 헤어진 뒤의 아쉬움을 절절하게 드러내고 있다.친족에 대한 이육사의 애정과 함께 자신의 직업과 일상생활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두 번째 엽서는 이육사가 자신과 막역했던 시인 신석초(申石艸, 본명 신응식 申應植)에게 보낸 것으로 소인 날짜는 1936년 7월 30일이다.발신지는 '포항 행정(현재 포항시 북구 중앙로 일대)이며, 이육사의 친구인 서기원(徐起源)의 집이 있는 곳이다. 엽서 내용은 대구와 경주를 거쳐 포항에 이른 자신의 여행 경로와 몸의 상태, 친구 신석초에 대한 우정을 담고 있다.신석초를 '아체(我棣)'로 표현한 것은 그를 형제처럼 여겼음을 짐작하게 한다.이육사의 교류 관계와 건강상태, 다른 문학 작품과의 관계 등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문화재청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이육사 친필 편지 및 엽서'는 30일간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조국 광복을 위해 일생을 바친 독립운동가 이육사 시인의 친필 엽서와 한문 편지가 광복절 77주년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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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8월 '2022 실내악축제'서울돈화문국악당은 시원한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8월을 맞이한다. 작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어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여름 공연으로 자리 잡은 <실내악축제>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진다. 예술가에게 극장 대관료와 인력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동기획 프로젝트> 3편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유수 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2021년에 첫 선을 보인 <실내악축제>가 올해는 악기 중심의 편성을 통해 악기 고유의 음색과 조화를 발견하는 축제의 장으로 돌아왔다. 5일간 개최되는 <2022 실내악축제>는 찰현악, 탄현악, 관악, 국악·양악기 혼합, 대편성 구성의 실내악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악기별 대표 앙상블의 무대와 다양한 창작국악 실내악을 만나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8월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첫 주자는 ‘정소희’이다. 오는 6일, 정소희 <대금연주가 시리즈Ⅰ : 한주환>을 선보인다. 대금 명인 한주환의 삶과 뛰어난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으로 한주환의 민간풍류, 삼현, 시나위 등 그의 음악 스펙트럼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는 렉처 콘서트로 무대를 꾸며낼 예정이다. 2022년 광복 77주년을 맞아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14일,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4인의 민족 시인 윤동주, 한용운, 이육사, 이상화를 기리며 민족적 정사가 담긴 시를 들려줄 예정이다. 일제강점기뿐만 아니라 6.25분단, 이산가족 등을 소재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8월의 마지막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24일, 원나경의 pre-산조 <엮·역>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그동안 배워온 산조의 본질을 생각하며 무대를 올리는 원나경은 그동안 거쳐온 수많은 가락들과 경험을 녹여낸 해금산조의 초안 연주를 무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무속음악, 전통 성악 등 전통음악에 대한 꾸준한 연주와 창작활동의 지난 시간과 경험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은 원나경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9월~12월에도 다양한 기획공연과 공동기획으로 우리음악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예매 서울돈화문국악당(sdtt.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 공연문의 02-3210-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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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그룹 공명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 상주단체 ‘사단법인 공명’과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를 오는 8월 14일(일) 14시, 17시 총 2회 선보인다.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지역 공연단체와 공연장 간 상생협력을 지원해 공연단체가 안정적 창작환경 속에서 우수한 작품을 제작·발표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공연장 운영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도 이 사업의 목적이다. 지난 7월 공명의 창작음악 <강과 사람들>에 이어 오는 8월과 9월 공공프로그램으로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 <마당에서 놀자>가 마련되어 있다. 오는 8월 선보이는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는 우리를 분단으로 이끈 일제 강점기에 칼 대신 펜으로 맞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4인의 민족 시인 윤동주, 한용운, 이육사, 이상화의 시 제목과 내용을 합성하여 만든 제목의 공연으로 시의 낭독과 공명의 음악이 있는 공연이다. 항일 의병 활동의 역사와 배경을 알 수 있는 영상과 사진을 통해 시대적 상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민족적 정서가 담긴 시를 들려주며 낭독이 있는 공연을 만든다. 특히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가 낭독자로 참여, 이육사의 시 절정, 광야, 꽃 등을 낭독하고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 보컬리스트 김민지와 북한 출신 아코디언 연주자 윤설미 등이 출연한다. 공명은2022년 데뷔 2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으로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1997년 데뷔 이후 50여 개국 130여 회의 활발한 해외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2022년 광복 77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민족 시인들의 시 세계와 항일 저항정신, 역사적 내용을 음악과 낭독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 4인의 민족 시인을 기리며 민족의 얼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남북의 가장 큰 공통점인 말과 글을 통해 남북 소통의 실마리를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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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청포도 / 이육사청포도/ 이육사 내 고향 칠월은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추천인/이정홍(선덕시낭송회) 우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시는 시인은 대일항쟁기 가장 적극적으로 일본제국에 대항했던 저항시인 이육사이다. 특히 여름이 되면 청포도를 즐겨 드신다. 이 시를 읽으면 어머니가 생각난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마당이 있는 주택에 살게 되면 가장 먼저 청포도 나무를 심을 것이다. 청포도가 익을 때면 은쟁반에 청포도를 따서 어머니를 모시고 이 시를 낭독해 드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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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주제 '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억하기 위한 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17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행사 주제는 '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다. 주제는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시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에서 착안됐다.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정신이 밤하늘의 별처럼 우리를 비추듯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순국선열의 유업을 본받자는 의미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기념식은 독립기념관 내 추모의 자리에서 참배로 시작된다. 국민의례, 여는 영상, 여는 공연,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공연(추모연주 영상, 추념문 낭독, 대합창),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열린다. 올해 기념식은 국민의 뜻으로 모아 건립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순국선열의 날’ 정부 기념식으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애국가는 제창에 앞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시기에 순국선열들이 ‘올드랭사인’선율에 맞추어 불렀던 옛날 애국가를 홍승연 어린이 뮤지컬배우가 먼저 독창하는 시간을 갖는다.항일 음악가 한형석 선생이 1939년에 작곡한 한국 행진곡이 연주된다. 윤형렬 뮤지컬 배우가 노래를 부른다.1945년 정인보 선생이 직접 쓴 순국선열 추념문을 청년 작가가 '선물 받은 빛'이라는 글로 재해석한다. 김보경 뮤지컬 배우가 낭송한다.보훈처는 "나라를 지켜내지 못한 절망과 괴로움 속에서 자신을 불살라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신 찬란한 별인 순국선열 한 분 한 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그분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온 국민이 화합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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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회 순국선열의 날…'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정부 기념식으로는 처음으로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됐다.국가보훈처는 이날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를 주제로 '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또 하나의 별을 노래하자'는 독립운동가이자 저항 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시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에서 착안한 것으로,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수많은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이 밤하늘의 별처럼 우리를 비추듯이 순국선열 한 분 한 분의 유업을 본받아 이어 나가자는 다짐을 의미한다.올해 기념식은 국민의 뜻으로 모아 건립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순국선열의 날’ 정부 기념식으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기념식은 독립기념관 내 추모의 자리에서 참배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공연(추모연주 영상, 추념문 낭독, 대합창),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이날 애국가 제창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시기에 순국선열들이 '올드랭사인' 선율에 맞추어 불렀던 옛날 애국가를 홍승연 어린이 뮤지컬배우이 1절 독창에 이어 국방부 중창단이 참가한 가운데 4절까지 이어졌다.정부는 '제82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올해 순국선열의 날을 계기로 포상받는 134명을 대표해 홍범도 장군의 차남으로 1919년 중국 길림성 왕청현에서 독립군 간부로 활동하고 1920년 연길성에서 대한독립군 제4군 대장으로도 활동한 고(故) 홍용환 님 등 여섯 분의 유족 등에게 정부 포상을 전수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우리가 사는 오늘은 선열들이 목숨을 다해 지켜낸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보다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보다 나은 미래'는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극복하고 모든 국민이 주거와 교육, 일자리와 복지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넘어 문명인으로서의 삶을 누리는 세상"이라고 말했다.보훈처는 "나라를 지켜내지 못한 절망과 괴로움 속에서 자신을 불살라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신 찬란한 별인, 순국선열 한분 한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그분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온 국민이 화합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기념식에 참석, 순국선열에 참배했다. 이 대표는 기념식에 앞서 이명수 국회의원(아산시갑)과 함께 광복회 회원 한 분, 한 분과 인사를 나누며 목숨을 다해 대한민국을 지켜낸 선열들의 헌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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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6) <br> 정명자의 '입춤' 춤사위입춤 전통 춤의 기본이 되며 비정형화된 춤으로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교방의 기녀 학습에서 전승되어 교방춤이라고도 하며, 일정한 형식 없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출하여 즉흥적으로 춰서 즉흥무, 허튼춤이라고도 한다. 이 밖에도 굿거리춤, 수건춤, 교방춤, 살풀이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입춤은 전통춤의 기본 동작을 모두 담고 있어 전통 춤에 입문할 때 기본 학습의 과정으로 접할 수 있다. 정명자 경남무형문화재 21호 교방굿거리 이수자 경북문화재 9호 대구살풀이춤 이수자 예빛아트 대표 및 총 예술감독 예빛예술단 예술감독 전통예술진흥회 이사 고법보존회 이사 前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 前 한국국악협회 여성국극 분과위원장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동경공예대학교 졸업 1995년 서울특별시명예시민상(조국을 빛낸 해외동포상) 2001년 제3회 장흥전통가무악전국대제전 대통령상 2002년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문화관광부) 2005년 뉴스선데이 문화예술부분 대상수상 2006년 민족문화예술 대상수상 주요작품 뮤지컬 / 제비, 섬꾸러기, 이육사, 홍의장군 곽재우, 태화강의 북소리 가무악극 / 귀천지, 어머니오마니, 한송이 꽃되어, 춤길, 궁, 월하청풍, 할미의 노래 부족, 횃불, 소리가 춤을 부른다, 봉장취, 창, 동트는 울림들, 천지인 창극 / 황진이, 고경명, 해님 달님 , 서동왕자, 혜경궁 홍씨 2018년 G-20 축하 기념공연 연출 2019년 ‘4.13 영조의 환생’ 연출·감독 개인발표회 40회 1.300여회 공연 및 행사 출연/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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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재 도입 20주년 기념‘등록문화재, 광화문에서 보다’ 개최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국가등록문화재 제도 도입 20주년 기념 특별전 ‘등록문화재, 광화문에서 보다’를 4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부터 7월 18일까지 개최한다. 국가등록문화재는 급성장하는 사회 변화 속에서 근현대문화유산의 멸실, 훼손을 방지하고자 2001년 도입된 제도로, 그간의 경직된 원형보존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재의 보존과 동시에 활용에 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4월 5일 기준 총 901건(건축물·시설 등 부동산 586건, 동산 315건)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전통과 근대를 주체적으로 융합하고자 했던 노력의 흔적인 국가등록문화재 46건 80점을 실물원본과 영상물 등으로 선보인다. 국가등록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외의 문화재 중 특별히 보존과 관리가 필요한 문화재를 등록·관리하는 것으로 근현대시기 형성된 건축물, 시설, 유물 중심으로 등록된다. 특히,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키고 다듬은 밑거름인 조선말 큰사전 원고(2012년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2020년 일부 보물 지정)를 비롯하여,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 독립신문 상해판,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 조선요리제법, 손기정의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유물, 양단 아리랑 드레스 등의 문화유산을 실물로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인천 선린동 공화춘 등의 건축물은 입체 영상 다큐멘터리 형태로 전시된다. 전시는 도입부에서 전체 국가등록문화재를 영상으로 선보이며, 총 4부로 구성된다. ▲ 1부‘앎의 체계, 생활을 바꾸다’에서는 근대문물을 수용하면서 도량형, 의학, 그림, 요리법 등 전통시대의 앎을 새롭게 전승한 흔적을 조명하였다. ▲ 2부‘말을 모아 뜻을 통하다’에서는 일제강점기 한글을 새로운 나랏말로 삼고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하려했던 노력과 사회적 약자였던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점자 창제 노력을 볼 수 있다. ▲ 3부‘세우고 짓다’에서는 입체 영상다큐멘터리를 통해 등록된 건축물을 관람할 수 있다. ▲ 4부‘해방, 새로운 문화를 펼치다’에서는 해방 이후 의복문화, 체육, 영화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문화를 펼치려한 흔적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마무리 순서로는 국가등록문화재 제도에 대한 설명과 등록현황, 등록 신청절차를 소개하였다. 전시회와 더불어 오는 5월 13일에는 문화재청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학술대회 "문화재로 근현대사를 보다”에서는 전문가 발표를 통해 제도 도입 20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의 의미를 논의함으로써 등록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를 통해 격동의 시기와 변화를 거쳐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던 우리 선조들의 열정과 그 결실인 근현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3층 기획전시실)에서 7월 18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발열 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운영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화재청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다음갤러리, 유튜브 영상, 가상현실(VR) 영상 등 다양한 온라인 전시를 준비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703-9200)로 문의하면 된다. <안내 홍보물>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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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객석에서]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대중문화교양지 ‘길벗’따뜻한 친구 ‘길벗’이 희망을 들고 찾아 왔다. 2월호에는 20여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클래식은 모차르트의 ‘봄의 기다림’ 곡에 얹은 가사를 소개했다. 힐링투어에서는 류성룡, 퇴계 이황, 이육사를 만나는 ‘시와 사상이 깃든 안동으로’안내했다. 인터뷰 기사로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윤석화’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블루택배’를 다뤘다. 중국에서 온 특별기고문 ‘중국 산수화’가 게재되었다. 권하고 싶은 기사 3가지를 간략히 소개한다. 발행인 안기성 목사님의 ‘절망과 희망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편지이다. 지금은 코로나로 절망과 만남의 경계와 단절의 시대지만 희망을 놓지 말고 다시 회복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한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해와 달도 얼마나 봄을 기다리면 설보다 입춘이 훨씬 먼저 왔을까요!” 생명이 움트는 봄은 희망이다. 봄을 기다리듯 백신과 치료제는 입춘처럼 오리리라는 희망과 위로를 전하며 길벗과 함께하는 고마운 분들께 새해 인사를 전했다. 발행인 안기성 목사님은 24년째 노숙인을 돌보며 ‘거리의 천사들’ 대표로 지난 2월에 월간 ‘길벗’을 창간하였다. 노숙인, 탈북민, 장애인, 다문화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취지로 창간되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따스한 마음과 행복을 전하는 대중문화 교양지다. 모양과 내용 모두 소박하나 충실하다. ‘우리민속이야기, 까치까치 설날에 입는 설빔’은 그 유래와 색동의 의미를 다뤘다. 색동저고리와 치마 사진이 눈에 띈다.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색깔의 저고리와 진달래색 치마가 미소를 짓게 했다. 우리한복은 과하지 않은 아름다움과 단아함을 지녔고 독창성과 우아함은 어디서도 따라 올수 없다. 중국이 한복도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데 올 설에는 한복을 입어보는 건 어떨까? 마지막으로 칼럼니스트로 전 KBS 문화대기자의 칼럼 ‘시애틀 추장의 질문’이 여운을 준다. 7년 전 여행간 시애틀은 현대를 대표하는 상당수 미국 트렌드의 발상지. 시애틀에 21세기 미국을 이끌어가는 주요 브랜드와 아이콘들이 모여드는 이유가 뭘까? 그 때의 궁금증을 최근에야 알았는데 ‘인디언 추장 시애틀’ 때문이라고 한다. 1852년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가 대표자를 보내 인디언 보호구역을 제공할 테니 땅을 팔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인디언 추장 시애틀이 답한 글로 백인들의 환경 파괴를 비판한 연설로 유명하다. 나는 예전에 이 연설문을 읽고 자괴감에 빠졌던 적이 있다. 좋은 문장이라는 기쁨은 순간이고 자괴감에 들게 하였다. 시적인 표현이 담긴 감동적인 글이었지만. 칼럼의 편안한 글 속에 담긴 추장 시애틀이 던지는 질문에 답을 찾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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